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안철수, 태양광발전 산림훼손이 강원도 산불피해 5배라고?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8: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18:35

안 대표 "태양광발전으로 사라진 숲, 강원도 산불 피해 5배" 주장
2018년 산림훼손 강원도산불 86% 수준…근거없는 '트집' 불과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발전 확대로 지난 2018년 산림훼손 규모가 2018년 강원도 산불 피해규모의 5배에 달한다고 7일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

강원도 산불피해 규모는 총 2842ha로 남산 면적(290ha)의 9.7배에 달한다. 만약 안철수 대표가 말한 것처럼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인한 산림훼손 규모가 강원도 산불피해의 5배에 해당될까. <뉴스핌>이 태양광사업으로 인한 산림훼손 현황을 팩트체크 해봤다.

◆ 안철수 "태양광사업 산림훼손, 강원도 산불 피해 5배" 주장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아마추어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하면서 탈원전 정책으로 2018년 사라진 산림 규모만 강원도 산불 피해 규모의 5배라며 정책의 수정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31 kilroy023@newspim.com

안 대표는 지난 6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5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원도 산불 재난 지역으로 가 식목을 했다는 뉴스를 봤다"며 "식목도 중요하지만,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추어 탁상행정의 대표급인 탈원전 정책과 함께 시행된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사라진 숲은 2018년에만 강원도 산불 피해 규모의 5배"라고 주장했다.

특히 "뒤늦게 산림훼손을 막고자 임야 지역에는 정부 지원 융자금을 끊고, 중간 사업자들에게 산림 복구 의무를 부과했지만, 이미 뜯겨진 숲과 태양광 사업의 경제적 비효율성,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세 인상 등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 2018년 산림훼손, 강원도산불 86% 수준…지난해 전년대비 7% 수준 급감

이 같은 안 대표의 주장은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산림통계 주무부처인 산림청에 따르면 2018년 태양광 허가 면적은 2443ha로 강원도 산불 피해 규모인 2842ha의 86% 수준이다. 강원도 산불의 5배라는 주장은 근거없는 주장인 셈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산지태양광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면서 산림훼손이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안 대표의 주장은 정치적인 '트집'에 불과하다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실제로 태양광사업으로 인한 산림훼손은 2016년 529ha에서 2017년 1435ha, 2018년 2443ha로 급증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산지태양광 기준을 강화한 이후 2019년에는 181ha로 급감했다. 전년대비 약 7% 수준이다(그래프 참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령 정비기간과 인허가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 산림훼손이 급증한 결과를 현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오히려 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정책으로 인한 결과라는 게 합리적인 해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림훼손 규모가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맞지만 지난해 발생한 강원도 산불피해의 5배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특히 2017년과 2018년 태양광발전으로 인한 산림훼손이 크게 늘었고 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책들을 차례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태양광발전 지역을 사용 후 복구, 지목변경 불가 등 산지일시사용 대상으로 전환하고, 평균경사도 기준을 25도에서 15도로 강화, 보전산지 내 설치 금지, 대체 산림자원조성비 부과, 신재생에너지 융자 제한 등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산지훼손 규모는 1년 전의 7% 수준인 181ha에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몇 차례에 걸친 제도개선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에 따른 산림훼손 규모가 대폭 줄었다"며 "앞으로도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태양광발전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