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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확진자 1명 이상 나오는 주한미군…이번엔 동두천 기지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6:05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16:24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총 21명
주한미군, 군 보건 방호태세 격상·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주한미군에서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이상 나오고 있어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은 8일 "동두천 미군 기지(캠프 케이시)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21명이다.

이 가운데 평택 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만 확진자가 9명이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인 근로자 2명, 장병 2명(남1, 여1) 등 총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오산 공군기지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두천 주한미군기지(캠프 케이시)에서 미군 장병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주한미군은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기지에 대해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파악과 방역을 실시 중이다.

또 지난 1월 25일부터 한반도 전역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중간(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 조치는 4월 23일까지 효력이 유지되며 주한미군사령관의 권한으로 연장하거나 더 빨리 종료할 수도 있다.

또 미국 국방부는 최근 군 보건 방호태세(HPCON·health protection condition)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로 격상했다. HPCON은 전체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 중 2단계인 찰리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내 감염'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찰리' 격상에 따른 엄격한 건강 보호 조치 준수를 촉구하고 '어길 시 2년 간 미군시설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선포했다.

특히 주한미군은 지난달 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캠프 험프리스에 한해 찰리에서 더 강화된 '찰리 플러스' 단계를 발령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찰리 플러스에 따라 캠프 험프리스 장병 등 구성원들은 종교시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금지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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