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4·15 총선 인천 동구 미추홀구갑에 출마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족이 허 후보가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재임시 인천 지역화폐(e음 카드) 운영사의 주식을 매입, 소유한데 대해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허종식 후보의 재산신고액(2019년12월31일 기준)은 모두 6억9405만원이다.
이는 허 후보가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3월 공개된 재산 5억2831만원보다 1억6574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약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허종식 후보의 SNS] 2020.04.07 hjk01@newspim.com |
당시 허 정무부시장의 장남 A(28)씨는 493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 후보 등록때는 1억19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1년사이에 보유 주식가액이 20배 넘게 늘어났다.
이 가운데는 전년도에 없던 인천 e음카드 운영사인 코나아이의 주식 964주도 포함돼 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초 인천 e음카드 운영사로 선정된 후 급성장하면서 1주당 1만원 안팎이던 주가가 한때 2만3000여원까지 올랐다.
인천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7일 "탈·불법 여부를 떠나 고위공직자의 가족이 시 중요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입해 보유하는 자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측은 "장남의 코나아이 주식 매입은 최근에 알았다"며 "주식은 1월말에서 2월초께 매각해 현재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주식을 매각해 이익이 실현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해충돌 방지 위반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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