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에이스손보 본사 앞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민주노총이 오는 7일 에이스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콜센터 노동자에 대한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민주노총 콜센터 관련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재 에이스 손해보험 케이트윈타워 앞에서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출입구에 건물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날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2020.03.10 mironj19@newspim.com |
앞서 3월 10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외국계 보험사 에이스손보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콜센터에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4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출퇴근 하고 있었던 만큼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이 나왔다.
더욱이 콜센터 직원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수십명이 근무하는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에이스손보에 대한 책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콜센터 노동자들은 집단행동에 나서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본노조 콜센터지부는 성명을 통해 "노동자 사이 간격이 매우 좁고 통화가 일상이라는 점에서 집단 감염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원청인 에이스손보 역시 집단감염 상태에 대해 도급업체와 함께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콜센터 관련 노조는 "콜센터 집단감염 대표 사업장인 구로 콜센터에서조차 원청인 에이스 손보가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집단감염 피해 보상 ▲콜센터 노동자 고용 보장 ▲실적성과연계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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