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 서울 집단감염지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마스크도 없이 근무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3:47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7:18

콜센터 직원‧교육생‧가족 등 최소 35명 확진
마스크 없이 업무 투입…에이스손보 책임론 대두
박원순 시장 "우려했던 집단감염 계속 발생"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서울시 구로구 소재 외국계 보험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서울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콜센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돼 에이스손보에 대한 책임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출입구에 건물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날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2020.03.10 mironj19@newspim.com

10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입주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교육생 및 가족을 포함해 최소 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려했던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구로구 콜센터는 모든 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건물을 폐쇄했으며 신속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구로구 콜센터에 집단발생 즉각대응반 4개반 30명을 투입하고 1~12층 영업시설‧사무실 폐쇄 및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13~19층 거주주민 대상으로 자율적 자가격리를 유도중이다.

문제는 콜센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근무 중이었다는 점이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콜센터 업무상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콜센터에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4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했다. 좁은 공간에서 다수의 인원이 근무하는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탓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에이스손보 콜센터 집단 감염은 서울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에이스손보 콜센터는 이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직원들이 서울시 자치구 뿐만 아니라 인천과 경기도 등에도 거주하고 있는 만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통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의 감염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 업체들과 협력, 긴급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