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국 5촌조카' 거래처 대표 "돈 문제, 익성 부회장이 주도"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5:11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5:11

2차 전지 장비 제조업체 D사 대표 증인 출석
생산 라인 사용 자금 부풀려진 정황 법정 증언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2차 전지 음극재 사업 과정에서 생산 자금 10억원을 부풀려 현금으로 받는 방식으로 허위 거래를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6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범동(37) 씨의 10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자택에서 출근을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19.10.04 kilroy023@newspim.com

이날 재판에는 2차 전지 음극재 장비 제조업체 D 사의 대표이사 박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씨는 "WFM 생산 라인 자금 사용처 중 10억원이 부풀려졌다"며 "조 대표와 익성 부사장이 역삼동 사무실에서 차후 변제해주겠다며 가지급금 명목으로 돈을 빼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10억원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익성 부사장이 했고, 조 대표는 큰 틀에서 얘기한 걸로 기억한다"며 "회사에서 개인 계좌로 입금한 뒤 국민은행 영통 지점에서 수표로 뽑아 조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또 2017년 12월 익성의 자회사로 알려진 음극재 생산업체 IFM이 선수금 4억70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마찬가지로 현금이 필요하다고 하며 가지급금으로 현금을 빼서 달라고 했다"며 "익성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요청했고 조 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거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위 거래였다"며 "해당 금액 처리를 위해 장비나 소재 제작에 필요한 소모품 용도로 허위견적서를 작성했고 이후 사용처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박 씨는 "지난해 5월 이전 조 대표가 우선 회계처리를 하라며 카드 영수증 수십 장을 저에게 보냈다"며 "이후 여러 차례 변제 요청을 했지만 아직 (변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씨에 따르면 D 사는 2017년 3월 익성 측과 음극재 생산 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D 사는 익성의 자회사인 IFM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계약을 진행하려 했지만 IFM을 통하지 않고 WFM이 직접 전체 장비를 D 사 측에 발주하는 방식으로 하자는 익성 측과 피고인의 요청을 받았다. WFM은 코링크PE가 무자본으로 인수한 2차 전지업체이다.

이후 WFM과 IFM, D 사 등은 2018년 6월 음극재 생산 라인에 대한 계약승계합의서를 작성했다.

박 씨는 "당시 코링크PE가 WFM의 실질적 최대주주로 알았다"며 "코링크PE에 대해선 실질적 운영자인 조범동 대표가 지휘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씨가 사채를 써서 인수한 주식 지분 50억원을 자기지분으로 허위공시하고, 실제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음에도 전환사채(CB) 150억원을 발행해 정상적인 투자금이 들어온 것처럼 꾸며 주가 부양을 시도하는 등 부정거래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