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수주물량 준다"...대형 건설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분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감소 본격화 전망
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 국내사업 지연 등 '난항'
"수익성 극대화와 리스크 대비 필요"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건설업황 부진이 이어지자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위축되면서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감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수적인 사업 전략뿐 아니라 전통적인 건설업 이외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 국내사업 지연 등으로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와 해외사업이 모두 어려움에 부딪혀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고 있다.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모습. [사진=뉴스핌 DB]

건설사들은 기존 전통적인 건설산업에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은 적극 나서면서도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올해 큰 기대를 걸었던 해외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보수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저유가가 계속돼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해 중동국가 사업 수주가 급감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사업 영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도 분양사업 지연과 부동산정책 변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지연 등으로 건설사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국내 사업의 대부분 매출액을 분양사업과 정비사업 시공권 수주를 통해 내고 있다.

전통적인 건설산업을 벗어난 새로운 먹거리 사업은 계속 발굴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할 전망이다.

건설사 중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사업을 펼치는 곳으로 평가되는 대림산업은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 특히 대림산업은 주요 사업부문 중 하나인 유화부문이 유가 급락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이 같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라텍스 관련 사업을 하는 미국 크레이튼사의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지난달 인수했다. 또 해외계열회사인 '대림케미칼 USA'에 총 397억원을 출자한다. 약 2조원에 달하는 미국 에탄크래커 석유화학공장 투자도 계획했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건설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꾀한다. 정비사업에 활발한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건설로 이름을 바꾸고 디벨로퍼로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두 회사는 매출액이 2조원에 달한다.

지난 5년간 국내 주택사업에서 자취를 감췄던 삼성물산은 올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집중하던 해외사업의 부진으로 수주 곳간이 줄어서다. 현재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와 반포주공1단지 등 시공권 수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삼성물산은 자체적인 조경산업도 주요 먹거리로 꼽힌다.

GS건설은 대외 변동성이 큰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중 올해 유일하게 작년과 비슷한 수준(수주액 3조원 규모)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뒀다. 반면 내부적으로는 주요 사업인 주택사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를 상장해 중·소규모 주택사업에 적극 나선다. 해외에서는 조립식 주택인 모듈러 주택 사업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도 경제가 위축되면서 대규모 투자와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전통적인 건설업을 떠나 각종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건설사 간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최근 수년 동안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내부적인 고민이 컸는데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산업에 진출해 수익성을 늘려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경제가 위축되면 이마저도 사업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해외사업 수주 목표액을 크게 늘렸는데 새로운 사업은 물론이고 기존 확실시됐던 사업들도 계약이 지연되고 있어 고민이 크다"며 "당분간은 투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돈이 될 만한 곳엔 과감하게 투자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