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쇼크로 프랑스가 올해 대학입학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Baccalaureat)를 취소하고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교육부장관 장미셸 블랑케는 "올해 바칼로레아 시험을 과제와 학교 내 학업성취도 평가 등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바칼로레아는 통상 매년 6월에 일주일간 치러지는 대입자격시험으로 깊은 사고력과 문장력을 요구하는 주관식 서술형 문제로 유명하다.
바칼로레아에 합격한 고교 졸업생은 누구나 국립대에 진학해 등록금 부담 없이 원하는 전공을 공부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전국의 각급 학교가 휴교한 상황이므로 수험생들이 예년과 같은 조건에서 바칼로레아 시험을 볼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보나파트르가 황제로 재위한 제1제정 때 시작돼 200년 이상 이어져왔다.
블랑케 장관은 "중학교 졸업시험인 브르베 역시 취소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초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고, 이어 약국과 식료품점, 주유소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음식점 영업을 금지하고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확산 사태로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 인적이 없다. 2020.04.0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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