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접촉 확진자 170명, 전체대비 33% 넘어
오늘부터 잠실경기장에서 입국자 전수검사 실시
지역사회 반대 목소리 높아, 충돌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확진자가 하루만에 25명 증가했다. 누적 환자 513명 중 33% 이상이 해외감염 확진자로 확인됐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잠실종합경기장에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도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3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513명으로 전일대비 2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382명이 격리, 131명이 퇴원 조치됐으며 사망자는 없다.
[사진=서울시 코로나19 통합홈페이지] 정광연 기자 = 2020.04.03 peterbreak22@newspim.com |
해외접촉 확진자가 19명 늘어난 17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대비 33%가 넘는 비중이다.
서울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진행중이며 오늘 오후부터는 잠실종합경기장에 대규모 '워킹쓰루'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서울거주 해외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돌입한다.
구로만민교회 집단감염 사태로 이한 확진자는 2명 늘어난 38명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로 발생, 총 98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한 선별진료소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해외입국자에 대해 철저한 자가격리를 강조하고 있고 선제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을 하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도 늘어나지만 검사 대상도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선별진료소 역량을 높여야 하는 측면에 놓여있다. 체계적으로 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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