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추어 골프대회 서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수여
전문가 "코로나로 인한 공포에 쏠림 현상이 실린 이상 심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두루마리 화장지가 미국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서 우승 부상으로 주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미국 아마추어 골프대회 서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수여된 화장지. [사진= 캑터스 투어] |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마트 진열장의 두루마리 화장지가 사재기로 인해 텅 비어 있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 골프클럽에서 지난 2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 여자 골프 미니투어 캑터스 투어 11차전에서 새라 버냄(미국·24)이 우승, 상금 2800달러(약 340만원)과 함께 두루마리 휴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생필품 사재기'의 한 대목이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구촌에선 마스크, 손 소독제와 함께 난데없이 두루마리 화장지가 사재기 품목에 들었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를 공포로 인한 불안 심리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는 맛집 등에서 긴 줄을 서는 현상과 함께 일컬어진다. 막상, 긴 줄을 보고 있으면 식욕을 느끼거나 필요치 않더라도 이에 동조하는 심리적 이상현상인 '쏠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굳이 필요하진 않지만 불안 심리가 발동, 사재기 대열에 동참하는 것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