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신천지·사랑제일·구로만민...서울시, 교회발 악재에 '골머리'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5:47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6:57

구로만민교회 확진자 22명, 서울에서만 20명 발생
전광훈 제일사랑교회 행정명령 거부, 금주내 고발
잇단 교회발 악재 골머리, 엄중한 법적 대응 진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연이은 교회발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천지의 고의적인 방역활동 방해에 이어 사랑제일교회의 집회금지 행정명령 거부와 구로만민교회 집단감염까지 '삼중고'가 겹친 모양새다. 서울시는 철저한 조사와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434명으로 전일대비 2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부터 4월 5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2020.03.29 kilroy023@newspim.com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구로만민교회)로 인한 집단감염 환자는 총 22명이다. 교회 신도가 16명, 가족 등 2차 감염이 6명이다. 이중 서울시민은 20명으로 확인됐다.

구로만민교회 확진자는 지난 25일 발생했다. 17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6일부터 진행된 온라인예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직장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는 등 2차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구로만민교회 신도(확진자)가 무안만민교회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조사도 진행중이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금천구 소재 회사에 다니는 확진자 동료 56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확진자 2명이 근무하는 금천구 콜센터의 경우 현재 직원 7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5일부터 29일까지 구모만민교회 접촉자 476명 중 337명을 검사해 양성 22명, 음성 278명을 확인했으며 47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확산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교회로 인한 집단감염 위험성은 다른 곳에서도 여전하다. 지난 주말에만 1817곳이 현장예배를 강행했으며 57곳이 마스크착용 등 7대 예방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예방수칙을 위반한 것은 물론, 서울시의 시정요구를 무시하고 폭언 등 공무집행까지 방해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받은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일요일에도 예배를 강행했다. 사실상 정부의 모든 행정권을 거부하겠다는 태도로 풀이된다.

이에 서울시는 단호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주말 예배현장에서 확보한 동영상 등 자료를 분석해 참석자를 선별해 관련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행정명령을 위반했기 때문에 교회와 예배 주최자, 예배 참석 신도 모두를 이번주내로 고발하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오는 주말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한다면 또 다시 고발조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