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8일 초대형 방사포 도발…이달 들어 벌써 4번째
美 국무부 "北, 유엔 결의 준수하고 완전한 비핵화 위한 역할하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지난 28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면서 올해 들어 네 번째 무력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VOA의 질의에 "우리는 언론 보도를 인지하고 있고 현재 상황을 평가 중에 있다"고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지난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발사 현장에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2020.03.30 noh@newspim.com |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에 도발을 피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와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8일 오전 6시 10분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올렸다. 북한은 30일 오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이 발사체가 지난 2일과 9일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와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발사체 2발의 발사 간격은 약 20초이며,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8일 만으로, 올해 들어 4번 째다. 특히 3월 한 달 간 이 4번의 발사가 모두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2일 원산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처음 쐈고, 일주일 만인 9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3발을 또 쐈다. 이어 12일 만인 21일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는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로 불리는 지대지전술미사일 2발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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