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기아차에 이어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도 하향 검토에 착수했다.
27일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의 장기 외화표시 기업신용등급·외화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MTN 프로그램 선순위 무담보 등급 'Baa1/부정적'을 'Baa1/하향조정'으로 수정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현대캐피탈 제공] 2020.02.24 Q2kim@newspim.com |
무디스는 이번 하향조정 검토에 대해 모기업인 현대차의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은 79.8%에 달한다. 앞서 무디스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약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차의 신차 수요 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무디스는 그러면서 "영업환경 악화와 시장여건의 변동성 확대가 잠재적으로 현대캐피탈의 수익성,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을 압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차질이 현대캐피탈의 사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평가할 것이며, 특히 자금조달 및 유동성 측면의 영향을 고려할 계획이다. 또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의 지원 능력도 검토할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한국 신용카드 매출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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