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증, 지난달부터 시작...2월 2000명 시청
지난해 시작한 한투·삼성증권은 최근 스팟 편성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권사 오프라인 세미나가 중단되면서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투자설명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중국 클라우드와 전기차 산업분석'을 주제로 웹 세미나를 개최한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이번 세미나는 홍콩 현지에 있는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을 연결해 이뤄진다. 방송은 세미나를 신청한 고객들에게 접송링크를 송부 받은 사람들이 대상이며,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NH투자증권은 "웹세미나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되도록 많은 시청을 할 수 있도록 퇴근시간 후에 방송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의 외부 출입이 제한되고, 해외시황에도 관심이 많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 진행된 웹세미나는 약 2500명이 신청하고 2000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24일 오전 유튜브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한달. 버틸까 vs 팔까 vs 살까'를 주제로 홍춘욱 이코노미스트가 출연했으며, 오전 9시부터 30분가량 진행됐다. 참여자수는 720여명이며, VOD 조회수는 1468명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유튜브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지난해 3월부터 분기별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수 변동성으로 날짜 각각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난 11일 방송은 스트리밍 접속자 수는 2176명(최대 동시접속자수 580명)으로 집계됐고, 해당 VOD 조회 수는 9254뷰나 됐다.
삼성증권도 지난해부터 '삼성증권 라이브(Live)'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특히 삼성증권 라이브는 고객이 영상을 보면서 관련 질문 등 댓글을 남기면 삼성증권 Live에 출연한 애널리스트가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답변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라이브의 동시접속자 수는 평균 500명정도 내외며 많을 때는 1000명이 넘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모바일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춰 유용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긴급편성을 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또한 웹세미나에 동참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웹세미나를 개최해 지금까지 13번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3월 11일에 진행된 '변화무쌍 세계경제, 향후 글로벌 투자전략은?'편은 신청자가 3745명이나 몰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세미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며 "단체 운집에 불가능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시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애널리스트나 강연자들과 소통이 가능해 앞으로도 웹세미나를 진행하는 증권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