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관련 이익 및 펀드순익 증가
IB부분 비중 36%로 지속 확대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지난해 증권사들은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펀드 관련 순익 및 주식관련 이익이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56개사) 당기순이익은 4조9104억원으로 전년(4조 1667억원) 대비 17.8%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3%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증권사 재무현황.[자료=금융감독원] 2020.03.16 intherain@newspim.com |
주요 항목별 손익 현황을 보면 우선 수수료수익은 9조4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수수료수익 중 투자은행(IB)부문은 36.0%, 자산관리부문은 11.1%를 차지하며,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에 비해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기매매이익은 3조6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다. 그 중 주식관련이익은 5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473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는 전년 대비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주식평가이익이 4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4%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채권관련이익은 6조7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가 증가했다. 이는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시중금리도 하락한 데 기인한다.
파생관련손실은 3조5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1조9456억원 증가(-117.8%)했다. 이는 주가연계증권(ELS)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과 상환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ELS 등 관련 손실 규모 증가한 탓이다.
기타자산손익은 4조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8% 증가했다. 외환관련손익은 2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0% 증가했고, 대출관련손익은 2조6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그 중 펀드(집합투자증권)관련 이익은 1조2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7%(2조531억원)이나 증가했다. 아울러 판매관리비는 8조9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증권사의 지난해 전체 자산은 482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3조9000억원(10.0%)이 증가했다. 주식, 채권, 펀드 등 증권 보유액 증가(43조3000억원, +15.8%)로 인해 전년 대비 자산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420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1% 증가했다. RP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의 증가 등 차입부채의 증가(34조원, +11.6%)로 전년 대비 부채 규모가 증가했다. 초대형IB 발행어음은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0%(6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61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2% 증가했다.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559.1%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증권사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80.1%로 전년말 682.1%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선물사(5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28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수탁수수료가 전년대비 46억원 증가(+4.1%)한 데 기인한다. ROE는 6.5%로 전년 동기 대비(6.8%) 0.3%포인트 감소했다.
선물사 자산총액은 3조1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감소했다. 부채총액은 2조7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감소했고, 자기자본은 4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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