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현실적으로 종로 자주 떠나기 어려워"
"종로 방역 쇼? 쇼라면 판 벌렸울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5일 "현실적으로 종로를 자주 떠나기 어렵다"며 전국 유세 지원보다는 자신의 선거에 좀 더 집중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상대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으며 "이번 총선 구도는 황교안과 문재인 정권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4·15 총선 종로 지역구 예비후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황교안 선거 캠프] 2020.03.12 photo@newspim.com |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국 유세 지원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지금은 SNS 등이 있기 때문에 적절히 활용해서 하겠다"며 "현실적으로 종로 자주 떠나기 어렵다. 그러나 분위기를 바꾸고 공유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턱밑인 종로에 출마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총선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상대 후보(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거나 염두에 두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문 정권에 대한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 전 총리와의 비교에 대한 질의에 "총리로서 무슨 일을 했는지에 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며 "저는 갈등의 한 가운데서 총리로서 행정력을 모아 노력했다. 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끌고 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를 평가하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종로 유세 활동 중 직접 나서고 있는 방역 활동은 쇼가 아니냐'라는 질의에 "저 혼자만 하는 것이 많은 분들이 구석구석 다니면서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쇼를 하려면 판을 벌렸을 것이다. 혼자 다녔고 알리지도 않았다"며 "지난주까지는 각 지역을 돌았는데 선거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안하고 있다. 쇼라면 계속해야 했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