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사내이사·오성엽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첨단소재와 합병 시너지 극대화로 수익창출 도모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해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4기 롯데케미칼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2020년 경영환경은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교역량 축소, 미국‧중국 등 주요 국가의 성장률 하락, 석유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러한 글로벌 저성장 기조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기존 사업의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이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사진=롯데케미칼] 2020.03.25 yunyun@newspim.com |
김 대표는 이를 통해 "현재의 경영 환경 속에서 '글로벌 톱7 화학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도모하겠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신규사업을 예정대로 잘 진행해 적극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조직과 업무 혁신으로 당사의 역량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환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제품의 생산, 유통, 폐기의 전 과정에 걸쳐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 공통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44기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변경 등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토목 및 건설자재의 제조, 가공, 판매 및 시공업'을 새 목적사업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도 진행됐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사내이사로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전운배 법무법인 광장 고문, 이금로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강정원 고려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최현민 세무법인 다솔리더스 대표세무사, 정중원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의 사내외 이사는 사내이사 3명에서 1명 늘어난 4명, 사외이사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 11명이 됐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