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비율 확대·거버넌스위원회 설치 등 정관 변경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25일 "적극적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진에어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사진=진에어] |
최 대표는 "지난해 일본, 홍콩 노선 등의 여객 수요 급감, 저비용항공사(LCC) 간의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국토교통부의 제재 장기화로 인해 적시 대응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이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위기관리와 비용 절감으로 손실을 최소화했고, 지배구조 개선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만전을 기했다"며 "올해에도 코로나 19사태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적극적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현석 인사재무본부장, 정훈식 운영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남택호 지암회계법인 공인회계사와 박은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재선임됐으며 이우일 국제복합재료학회 회장, 정중원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정관 변경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4분의1 이상에서 2분의1 이상으로 하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했다. 거버넌스위원회, 안전위원회, 보상위원회도 새로 신설하는 등 이사회 내 위원회도 확대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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