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하락·금가격 상승 관심 가질만한 변화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재정정책 효과 주목" 진단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전날 코스피가 급반등에 성공했지만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이나 경기 우려 완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24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36.64포인트(8.26%) 오른 480.40에 종료했고 달러/원 환율은 16.9원 내린 1249.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3.24 alwaysame@newspim.com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가치 하락과 코스피 상승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패닉이 안정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순간"이라며 "단기금융시장의 안정 기대는 해볼만 하지만 아직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이나 경기 우려 완화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7.51포인트(8.60%) 상승한 1609.97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만에 1600선 복귀에 성공했다. 달러/원 환율 역시 16.90원(1.33%) 하락한 1249.60에 거래를 마쳤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회사채 매수 정책을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미국 주가시장이 하락하면서 정책 영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달러인덱스의 하락과 금가격의 상승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모든 자금의 하락이 아닌 하이일드와 투자등급 ETF의 차별적 흐름은 동일한 흐름을 보여준다"며 "경기 둔화는 아직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 동안의 연준 정책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정부 주도의 재정정책이 미칠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달러/원 환율 안정 또한 한국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증액과 대기업으로의 범위 확대가 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는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주가 반영과 미국의 재정정책 내용을 따라 시장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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