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조·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필요"
G20 정책노력 공유…액션플랜 마련키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인적·물적 이동 제한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23일)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슈 페이퍼를 전달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는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한국을 비롯한 여러 주요국의 긴급한 요청으로 지난주 20일 개최가 결정됐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9일 일본 후쿠오카 힐튼 씨 호크 호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19.06.09 onjunge02@newspim.com |
이번 회의는 이번주 개최 예정인 G20 특별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물 도출을 위한 사전회의로서 코로나19의 영향과 이에 대한 각국의 정책대응노력을 공유하고 G20 차원의 액션플랜 마련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발언을 통해 "한국은 1일 확진자가 100명 내외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간 방역경험의 공유와 긴밀한 국제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한국은)경기대응과 관련해서도 피해극복 지원과 경기 대응을 위해 총 82조원 규모의 종합패키지 프로그램을 이미 가동했다"며 "이에 더해 조만간 상당 규모의 금융안정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WHO·IMF·OECD 등 국제기구에 "거시정책 국제적 공조와 인적·물적이동 제한 완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등이 향후 마련될 액션플랜에 잘 반영되어야 한다"며 "인적·물적 이동의 과도한 제한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분석하고 국제적 협조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재정·통화정책 시행과 긴밀한 국제공조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국의 조치들을 공유하는 한편, G20 차원의 액션플랜 마련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액션플랜이 내실있게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다음달 15일 원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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