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3일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 게 어렵다면 연기도 고려하겠다고 발언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IOC의 판단은 앞서 내가 말했던 '완전한 형태의 실시' 방침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만일 (완전한 형태 실시가) 곤란한 경우에는 선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물론 판단을 내리는 것은 IOC지만 중지(취소)는 선택지에 없다는 점은 IOC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전날 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회장에게 (내 생각을) 얘기했으며, 모리 회장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날(현지시각) 임시 이사회를 열고 4주 내로 도쿄올림픽 검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이날 전화회의 형식으로 임시 이사회를 진행한 뒤 성명을 발표해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극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논의 단계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대회조직위원회와 도쿄도, 일본 정부와 함께 검토해 4주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중 손으로 눈을 만지고 있다. 2020.03.17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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