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공관위 심사·투표 후 오후 6시 최고위서 확정
원유철, '유영하 재검토' 질문에 "여기까지 하겠다" 즉답 피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한선교 전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라는 내홍을 겪은 미래한국당이 23일 새롭게 심사한 공천 명단을 발표한다.
당선권 밖인 21번 등으로 밀렸던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을 당선권에 배치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병호 전 공관위 체제에서 만장일치로 컷오프(공천배제)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다시 순번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우)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좌) 2019.04.15 yooksa@newspim.com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후 2시에 공관위가 계속 심사에 들어가고, 오후 5시에 선거인단 투표가 예정돼 있다"며 "오후 6시에 최고위를 개최해 확정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과 경제, 외교, 안보 등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국정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 제시 능력을 가진 후보를 찾아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전임 공관위에서 만장일치로 컷오프(공천배제)된 유영하 변호사를 다시 살필 것이냐는 질문에도 "여기까지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선교 전 대표의 전격 사퇴 후 수습을 위해 통합당에서 이적한 원 대표는 신임 공관위원장으로 '친황'(친황교안) 인사인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를 내정한 바 있다. 배 교수는 지난해 황 대표의 특별보좌역을 역임했고, 자유한국당의 당무감사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공관위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그간 논란이 됐던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대폭 재수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는 531명 신청자 전원에 대해 재검토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이 공들여 영입했지만 21번에 배치됐던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이 최우선 순위로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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