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이 20일 탈당했다.
윤 의원과 함께 지역의 핵심당원 2650명도 이날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인천=뉴스핌] 윤상현과 동반탈당한 당원들이 통합당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2020.03.20 hjk01@newspim.com |
이 곳에서 18,19,20대 3차례 연속 당선된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잘못된 공천에 참담한 심정으로 당을 떠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이 창궐하고 경제가 나락으로 곤두박질쳐도 미래통합당은 민심 없는 당심만 강요했다"며 "저에게 2석을 만들라며 끊임없이 다른 지역 출마를 종용했지만 제가 미추홀을 버리고 어디로 가겠느냐"고 했다.
윤 의원과 함께 이날 탈당계를 제출한 당원들은 탈당선언문에서 "무소속 윤상현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미추홀구민의 자존심 회복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해 당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윤상현 의원에게 다른 지역 출마를 강권하고 이를 거부하자 공천배제한 후 다른 지역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은 보수후보끼리 싸우다 민주당 후보에게 국회의원 의석을 헌납하라는 명백한 '자해공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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