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김원성 공천 취소…이언주 "소명할 기회, 방어권은 보장해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5:44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5:44

김원성 최고위원, 미투 의혹으로 공천 취소
이석연 "피해자가 있어 결정한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의 부산 북·강서을 공천이 취소된 가운데, 김 최고위원에게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의 사태가 과연 정당했는지, 우리가 과정의 공정을 회복하고자 하는 정당이 맞는지 정말 많은 것들이 석연치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떻게 이런 식의 결정이 공당에서 이뤄진다는 것이 가능하냐"며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이 맞는지 모든 것이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달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이언주 전진 4.0 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이 의원이 언급한 것은 전날 통합당 공관위와 최고위원회가 결정한 김원성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 취소 건이었다.

통합당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에 대해 '미투(Me too)' 제보가 들어왔다며 공천 취소를 당 최고위에 요청했고, 최고위에서는 지난 19일 이를 최종 의결했다. 이후 통합당 공관위는 부산 북·강서을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을 공천했다.

이언주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아래 똘똘 뭉쳐 힘을 햡쳐야 할 중요한 순간에 사분오열하고 개인들의 욕심에 가득 차 기득권을 유지하다가 국민들의 선택에서 외면 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공정한 절차, 적어도 당사자에게 소명할 기회 등 방어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미투의 당사자가 드러나지 않는 미투가 어떻게 있을 수 있으며 이렇게 처리하는 것이 옳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항상 민주당의 이중성과 위선을 비난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이 다르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선거 유세를 하며 많은 주민들을 만나면 문재인 정권 심판은 동조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지지가 돌아선 줄 알고 이미 교만해졌다고 말한다"며 "괜찮았던 분위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각성하고 자각해야 한다. 추운 겨울 광화문에서, 전국 현장에서 나라를 걱정하던 국민들의 표정을 어찌 잊을 수 있냐"며 "온갖 삶의 고통 속에서도 우리에게 희망을 걸던 국민들의 기대가 어깨를 짓누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나라가 어려워져 갈 때 모두가 숨어서 침묵을 지키다가 정작 선거 때가 다가오니 다들 튀어나와 이전투구를 벌이는 정치권의 모습에 신물이 난다"며 "힘들게 버텨왔고 순수한 애국심으로 헌신해 왔던 좋은 사람들이 닳고 닳은 정치꾼들의 음해와 권모술수에 밀려 낙엽처럼 떨어져나가는 모습을 보면 과연 이게 정치인가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천이 취소된 김원성 최고위원은 전날 새벽 메모지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이날 오후 12시 40분경 경남 양산시의 한 종교시설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이석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권한대행은 "우리도 의논을 했지만 피해자가 있고, 녹취록이 있어 판단을 해 최고위에 올린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해자,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것은 맞다"고 언급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