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 스노우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잼라이브'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확산으로 한달만에 구매자가 2배 늘었다.
네이버 스노우는 이달 잼라이브 쇼핑 방송의 구매자 수 및 누적 시청자 수는 전월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스노우 잼라이브. [제공=네이버] 2020.03.20 swiss2pac@newspim.com |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자, 라이브 방송으로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잼라이브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잼라이브 '라이브 쇼핑'은 모바일을 통해 상품 정보를 생생하게 제공하는 쇼핑 방송 콘텐츠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진행자와 즉각적으로 소통하고 상품 구매 결정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노우 측은 "2월 이후 재택 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잼라이브의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4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외식이 어려워진 고객 니즈를 발빠르게 파악해 가정 간편식을 다양하게 편성하고, 최저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10일 방송된 밀키트 브랜드 '마이셰프'의 스테이크 판매 방송에서는 1시간 동안 3000세트가 판매돼 매진을 기록했다.
잼라이브는 소비자뿐 아니라 브랜드 파트너사에게도 새로운 온라인 판매 창구로써 주목받고 있다.
파트너사들은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잼라이브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을뿐더러,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출 하락분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한 2월, P&G는 잼라이브를 통해 '브라운 면도기' 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1시간 동안 5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우영재 잼라이브 담당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와중에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위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고객들이 잼라이브를 통해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잼라이브는 언택트 소비가 일상적인 소비 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차별화된 라이브쇼핑을 선보일 방침이다.
대형 식품 브랜드사와 제휴를 맺어 식품 방송을 확대하고, 오는 4월에는 패션 브랜드 LF의 편집숍 '어라운드더코너'의 인기 상품 방송을 진행하는 등 판매 상품의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넓힐 계획이다. 또한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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