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약한 양성' 반응을 보인 반려견이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 홍콩에서 견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반려견에게 코와 입 검체를 테스트한 결과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중국 상하이 거리에서 강아지가 마스크를 쓰고 산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반려견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다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14일(현지시간) 격리 해제돼, 완치돼 퇴원한 견주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반려견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재검사는 코와 입을 스왑해서 검체를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고 혈액검사가 이뤄졌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17살로 노견인 해당 반려견은 격리 해제된 지 이틀 후 사망했으나, 견주가 부검을 거부해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례와 관련해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없다"며 "하지만 인수 공통 질병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므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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