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디엠바이오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본사에서 단백질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알레르기치료제 후보물질 GI-301에 대해 의약품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민병조 디엠바이오 대표와 카와사키 요시쿠니 대표,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와 장명호 의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왼쪽부터)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과 남수연 대표, 민병조 디엠바이오 대표와 카와사키 요시쿠니 대표가 계약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디엠바이오] 2020.03.18 allzero@newspim.com |
이 계약에 따라, 디엠바이오는 GI-301의 원료의약품 생산, 공정개발, 안전성 시험 등 위탁개발과 2500리터 규모 임상 2상 시험 시료 위탁생산을 맡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중인 알레르기치료제 후보물질 GI-301은 면역그로불린 E(IgE)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인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천식, 음식 알레르기 등에 처방될 수 있는 치료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 9월 GI-301에 대해 유럽 등 지역에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GI-301과 유사한 적응증을 가진 제품으로는 노바티스와 로슈가 공동 개발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GI-301은 졸레어 대비 32배 강한 약물의 결합력을 갖고 있다. 졸레어는 지난해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디엠바이오 관계자는 "디엠바이오는 우수한 생산 시설 및 글로벌 규정에 맞는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근 바이오의약품의 CDMO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임상시험수탁기관(CRO)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이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정을 충족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cGMP) 수준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생산뿐만 아니라 CDMO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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