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부품 중심으로 사업 재편...전장사업 확대 위해 투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기는 18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 4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삼성전기는 주총장 곳곳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했으며, 좌석간 간격도 넓게 배치했다. 또한 주주들의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각종 예방조치를 실시했다. 주총은 약 40여분간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기 제 27기 주총 현장 모습. [사진=삼성전기] 2020.03.18 sjh@newspim.com |
이날 주총에서는 보고사항과 부의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김준경·여윤경이사를 신임이사로 기존 유지범 이사는 재선임했다.
기존 권태균, 최현자 이사는 임기만료로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사내이사는 경계현 사장과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배당액은 보통주 1100원, 우선주 1150원으로 18년 총 757억원 대비 10% 증가한 832억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윤태 전 사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이슈,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기술의 확대와 5G 본격화로 기술변곡점이 발생해, 관련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전기 정기 인사에서 물러났으며 주총 의장으로서 이날 자리에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기술에 필요한 핵심부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전장사업의 확대를 예상, 천진 신공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배 광학줌 폴디드 카메라 모듈, 밀리미터웨이브(mmWave) 통신모듈 등을 지속 진화시키는 등 더 나은 경영성과를 내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주총에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올해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 경계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김용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부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있다.
김용균 의장은 현재 법무법인(유한) 바른 변호사로 앞서 의정부지방법원 법원장과 서울행정법원 법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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