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누적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만1098명, 사망자가 274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집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가 2만7980명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 외 스페인(9191명), 프랑스(6633명), 독일(6012)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유럽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1543명), 네덜란드(1413명), 노르웨이(1169명), 스웨덴(1121명), 벨기에(1085명), 오스트리아(1016명) 등도 1000명대에 진입하며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2158명으로 더욱 급속도로 늘었고, 스페인과 프랑스가 각각 309명 및 148명으로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이 외 사망자는 영국 55명, 네덜란드 24명, 독일 13명, 스웨덴 7명, 벨기에 5명, 그리스 4명, 폴란드 4명, 오스트리아 3명, 노르웨이 3명, 불가리아 2명, 아일랜드 2명 등으로 집계됐다. 덴마크, 헝가리, 룩셈부르크에서도 사망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유럽연합(EU) 내에서는 인적 자유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의 정신이 무색해지는 국경 차단 조치와 봉쇄령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EU 차원에서 역내와 역외 국경을 차단하는 조치가 곧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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