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며 사망자가 1000명에 육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이란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확진자가 1178명, 사망자가 13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만6169명, 사망자가 98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라크 성지인 나자프의 나자프 공항에서 검역 직원이 이란에서 도착한 성직자에게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에서는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후 27일 만에 사망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사망자가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며, 치사율도 6.1%로 상승했다.
이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는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한편 이란 사법부의 골람후세인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이날 구치소 내의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범을 포함해 8만5000명의 재소자를 임시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유엔의 이란 인권 특별조사위원은 이란 정부에 이란의 구치소 환경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모든 정치범을 임시 석방하라고 권고했다.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석방된 재소자들을 언제 다시 구금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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