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소식통 "김정은, 자신에 대한 심각한 위협 느끼고 있어"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5:25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5:25

"코로나·고위층 뇌물로 요즘 평양 분위기 달라졌다"
"원산 군사훈련에 서열 1·2·3위 다 데리고 간 것도 그런 이유"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한반도 전문 기자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 쪽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면서 고위층을 다 데리고 간 것은 평양의 분위기가 평소와 달라져 자신에 대한 위협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를 방문해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은 지난 2일과 9일 원산에서 실시된 방사포 훈련을 참관했다. 그 뒤의 행적은 확인된 바 없지만 그 뒤로도 김 위원장이 원산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마키노 위원은 그 이유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마키노 위원은 "첫 번째는 군사적인 이유로, 다양한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는 역시 코로나19 문제"라며 "많은 시민들이 살고 있는 평양보다 완전히 폐쇄할 수 있는 별장이 위치한 원산 쪽으로 가는 게 (감염을 피하는 데) 낫지 않나 하는 판단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세 번째 이유, 즉 북한의 뇌물 문제"라며 "지금 고위층 뇌물 문제가 매우 심각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여기다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까지 겹쳐 평양 시민들의 분위기가 평소보다 달라졌다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이번 군사훈련에 총참모장, 총정치국장, 인민무력상 등 서열 1, 2, 3위를 다 데려갔다. 보통 위기관리를 생각하면 서열 2위 정도는 반드시 평양에 남아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이는 쿠데타까지는 아니더라도 김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위협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어서 다 모여서 동행하라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행보(평양을 떠나 있는 것)를 단순히 코로나19와 연관 짓지만 단순히 코로나19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뇌물문제 등으로 북한체제가 안에서 흔들리고 있는 사정이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