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홍콩이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을 자가 격리조치 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각)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해당 조치를 오는 19일 자정부터 실시할 계획이며, 홍콩 시민들에게는 불필요한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전날까지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57명 나왔으며, 사망자는 4명이다.
람 장관은 최근 몇 주 사이 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50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며 지역사회 감염은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엄격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당국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지역사회 감염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당국의 헬스케어 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 발표하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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