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 대상에 사립수목원 포함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립수목원의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하는 등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산림청은 긴급경영안정자금(융자) 신청 대상에 사립수목원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6일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진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사립수목원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민생경제를 점검했다.
사립수목원 민생경제 점검 모습 [사진=산림청] 2020.03.06 gyun507@newspim.com |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급속히 전파되면서 2월 들어 사립수목원(29개소) 중 운영을 중단하는 곳이 생겨나고 방문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0%가 감소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경우 '겨울빛 축제'로 인해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연간 방문객은 100만 명이 넘는 명소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방문객 수가 1월에 비해 2월 50% 이상 줄고 매출액도 크게 감소했다. 3월 이후 체험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예약은 거의 없어 앞으로의 경영 상황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수목원 관계자는 "홍콩·대만·필리핀·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끊겼다"고 토로했다.
산림청은 협의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융자) 신청 대상에 사립수목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산림사업종합자금 지원지침 개선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사립수목원의 운영이 위축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앞으로도 민생 현장을 찾아 현장의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수목원 시설의 방역 활동과 수목원 관계자들의 건강도 세심하게 살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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