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8∼15기 가동정지…최대 49기 발전량 감축
2016년 대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 45% 줄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석탄발전량 감축으로 해당 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석탄발전량 감축에도 겨울철 전력수급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28일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 추진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08t(39.6%)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라 석탄발전 8~15기를 가동정지하고 최대 49기의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한 바 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석탄발전 미세먼지(PM2.5) 배출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3.17 fedor01@newspim.com |
월별로 살펴보면 12월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1190t으로 전년 1904t 보다 714t(37.5%) 줄었다. 1월은 1125t으로 1865t 대비 740t(39.7%), 2월은 897t으로 1551t보다 654t(42.2%) 감소했다. 저감량은 1월이 가장 많았고 저감율은 2월이 높았다.
아울러,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른 가동중지와 출력제한에도 겨울철 전력수급상황(평일기준)은 예비력 1043만∼2503만㎾, 예비율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유지했다.
특히, 현정부 출범 이후 신규 석탄발전소의 진입을 막고 서천1·2, 영동1·2 등 노후석탄 4기를 비롯한 노후석탄 발전 10기를 폐쇄 추진, 3~6월·12~2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석탄발전소 가동중지와 상시 상한제약 등 석탄발전 감축대책 추진 결과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 3년간 4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다. 3월 석탄발전 21~28기를 가동정지하고 나머지 발전기 중 최대 37기에 대해 상한을 제약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탈황·탈질·집진 등 친환경설비 보강·개선과 R&D에 올해 24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했다"며 "남은 봄철기간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인 1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가 맑다. 2020.03.14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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