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항마로 여겨지던 프리미어 골프리그(PGL)에 빅3가 불참 선언을 했다.
남자골프 1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가 이미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세계 2위' 욘 람(26·스페인)과 '3위' 브룩스 켑카(30·미국)가 새로 출범 예정인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연습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 게티이미지] |
'2019시즌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한 세계2위 욘 람. [사진= 유러피언투어] |
세계 3위 브룩스 켑카도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브룩스 켑카는 16일 AP와 인터뷰에서 "PGL과 함께 하지 않고, PGA 투어와 계속 갈 것이다"라며 불참 의사를 표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켑카는 통산 7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4승을 수확한 일명 '메이저 사냥꾼'으로 유명하지만 상금에 메이지 않겠다고 했다.
욘 람도 미국 골프위크를 통해 "나는 젊다. PGA 투어는 지금까지 잘 해왔고, PGA 투어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하고 싶고 또 계속 남을 것이다"라고 언급, '세계 남자골프 톱3'가 모두 불참 의사를 표현했다.
당초 프리미어리그 골프리그(PGL)는 2022년 출범을 목표로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총상금 2억4000만달러(약 2840억원)를 놓고 프로 톱랭커 48명이 출전, 연간 18개 대회를 치르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국에 본사를 둔 월드골프그룹(WGG)의 목표가 세계 1,2,3위의 불참 선언으로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이에대해 켑카는 "48명하고만 함께 플레이 하는 골프는 힘든 일이다. 돈은 내 삶을 바꿀 수 없다. 현재 PGA 투어는 아름답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PGL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동영상=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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