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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 8년차…작년 교역액 1352억달러·전년비 2.7% 증가

기사입력 : 2020년03월15일 11:57

최종수정 : 2020년03월15일 11:57

대 미국 무역수지 114억달러 흑자…흑자폭 감소
지난해 대 미국 수출 733억달러…전년비 0.9%↑
2018년 서비스 수지 143억달러…적자폭 감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8년차인 2019년 양국간 교역액은 1352억 달러(한화 약 164조6736억원)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FTA 발효 후 대(對) 미국 교역 증감률은 2017년을 제외하고 대 세계 교역 증감률을 지속 상회했다.

한국의 지난해 대 세계 수출은 10.4% 감소한 반면, 대 미국 수출은 733억 달러로 전년과 유사(0.9%)한 수준을 나타냈다. 대 미국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부품)·반도체·석유제품 등이다.  

2020.03.15 jsh@newspim.com

석유제품(20.7%), 플라스틱제품(15.0%)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반면, 무선통신기기(-28.6%), 컴퓨터(-10.0%), 반도체(-7.5%) 등은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선통신기기 수출 감소는 스마트폰 경쟁심화, 시장 포화 및 교체주기 증가에 따른 시장 수요 부진, 해외 생산확대 등이 원인"이며 "반도체 수출 감소는 메모리 단가 하락('18년 대비 '19년 D램 -53%, 낸드 -21%)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 미국 수입은 619억 달러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대 미국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반도체·항공기 및 부품 등이다. 특히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로 원유(99.7%)·액화석유가스(LPG, 10.6%)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외 항공기및부품(13.3%)·육류(6.5%)·자동차(4.4%) 등도 수입이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12.3%로 전년대비 1.3%포인트(p) 증가하며 3위 일본(9.5%)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중국 수입이 21.3%로 가장 많았다.   

 

대 미국 무역수지는 11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입이 모두 늘었으나 수입이 더 늘면서 흑자폭이 감소했다.

2020.03.15 jsh@newspim.com

2018년 양국간 서비스 교역은 468억 달러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서비스수치 통계는 한국은행에서 6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FTA 발효 후 7년간(2012~2018년) 양국간 서비스 교역은 상품 및 인적교류 확대 등으로 2011년 대비 평균 2.5% 증가했다. 

2018년 대 미국 서비스 수출은 163억 달러로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통신(44.3%), 운송(39.2%), 기타서비스(36.7%) 수출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지식재산권사용료는 39.6% 감소했다. 

2018년 대 미국 서비스 수입은 306억 달러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대 미국 서비스 수입 비중이 높은 연구개발(R&D)·법률·회계 등 기타사업서비스(-4.4%) 및 지식재산권사용료(-4.4%) 수입이 줄었다. 

 

2018년 서비스 수지는 143억 달러 적자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2019년(3분기 누적) 대 미국 투자는 송금기준 10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85억1000만달러)대비 20.4% 증가했다. 신고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43.9% 늘었다.

FTA 발효 후 8년간(2012~2019년 3분기 누적) 대 미국 투자는 746억3만달러로, 발효 전(2004~2011년 누적, 278억7000만달러) 대비 약 2.7배(167.8%)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 한국 투자는 신고기준 68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4% 증가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FTA 발효 후 8년간(2012~2019년 누적) 대 미국 투자유치액은 375억9만달러로, 발효 전(2004~2011년 누적, 185억9000만달러) 대비 2.0배(102.2%)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 한국 투자는 제조업이 전년대비 9.7% 증가한 19억5000만달러, 서비스업이 20.7% 증가한 4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고급소비재·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인력과 소비시장을 활용한 투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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