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하루 이용객만 500여 명에 달하는 망원동우체국이 오는 4월 24일에 공식 업무를 종료하기로 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망원동우체국은 1989년 11월에 문을 열어 올해 31년째 망원시장과 망원동 일대의 우편과 금융을 책임져왔다. 이사 한번 없이 같은 자리를 지킨 터라 우체국 앞 교차로는 '망원우체국사거리'라 불린다.
그런데 이제 얼마 후면 이곳에 치킨집이 들어서게 된다. 우정사업본부가 적자를 이유로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노조원들은 주민들에게 서명을 받거나 집회를 여는 등 망원동우체국 폐국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전국에 민간 취급국 전환을 검토 중인 우체국은 모두 677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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