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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아들' 문석균, 의정부갑 무소속 출마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5:10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5:15

문 상임부위원장, 사실상 출마 준비 마쳐…내주 공식화할 듯
與 전략공천 오영환과 충돌 불가피 전망…"교통정리 안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문희장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오는 4·15총선에서 의정부갑에 무소속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같은 지역에 전략배치된 '영입인재 5호' 오영환 민주당 예비후보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부위원장은 의정부갑 출마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 이르면 내주 16일께 문 부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지역구 세습논란'이 불거진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 출처=문석균 예비후보 페이스북]

경기 의정부갑은 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리 6선을 지낸 곳으로, 문 부위원장은 당초 민주당 예비후보로 지역구를 물려받을 준비를 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부자 세습공천 논란'이 일자 문 부위원장은 결국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미련없이 뜻을 접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지역에 총선 영입인재인 오 전 소방관을 전략배치하면서 '교통정리'가 되는 듯 했으나, 돌연 문 부위원장의 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의정부갑 지역 당원들은 오 전 소방관 '낙하산공천'에 반대하며 문 부위원장에게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 후보는 지난 11일 출마 선언문에서 "의정부에서 6선을 지낸 문 의장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문 의장의 땀과 눈물이 밴 의정부 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마를 선언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문 부위원장이 출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오 후보가 문 부위원장과 대화해보려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문 부위원장이 이런 요청조차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문 부위원장이 경선도 치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며 "무소속으로 나오겠다는 문 부위원장을 당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 이대로 본선을 치를 것 같다"고 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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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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