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설마가 현실로' 금태섭 탈락에 與 현역들도 충격…"총선 악재 터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 의원, 강서갑 경선서 강선우에 밀려…'괘씸죄' 적용
"공수처법 반대 결정타…'배신감' 수습하기 어려웠다"
"민주당이 생명력을 잃었다" 민주당 현역들도 '멘붕'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금태섭 의원이 4·15 총선 경선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그간 당론과 배치되는 소신 행보를 걷다가 결국 '괘씸죄'를 적용받았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현역 의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비례 연합정당 참여 문제로 중도층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중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는 4월 총선을 목전에 두고 만만찮은 파장이 예상된다. 

◆금태섭, 원외·여성후보 강선우에 '충격패'…"공수처법 반대가 결정타"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발표한 총선 후보 7차 경선결과 발표에 따르면, 금 의원은 현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에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2.19 leehs@newspim.com

강서갑은 본선보다 치열한 대표적인 경선 격전지로 꼽혔다. 당내 대표적인 친조국 인사들이 '금태섭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서면서다.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월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을 솎아내야 한다"며 강서갑 출마를 선언했다가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고 출마가 좌절됐다.

이후 '조국 백서'를 쓴 김남국 변호사가 후임자로 나서면서 이 지역 경선은 '조국 내전'으로 치달았다. 김 변호사가 다른 지역으로 전략공천을 받은 이후에도 당이 이 지역에 추가공모를 받으면서 '금태섭 쳐내기'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당초 단수공천을 신청했던 금 의원은 결국 마지막 도전자로 나선 강선우 전 대변인과 경선을 치렀다. 

결과는 강 후보의 완승이었다. 여성후보인 강 전 대변인은 민주당 공천룰에 따라 가산점 25%를 적용받았다. 여기에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시민 투표(50%)에서 모두 금 의원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금 의원의 경선 탈락을 점쳤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원들이 금태섭 의원에게 받은 배신감이 예상보다 크다"며 "결정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반대'였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한 표가 아쉬운 판에 금 의원이 공수처 반대표를 던지면서 당원들이 단단히 돌아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도 한 몫 했다"면서 "지역 조직기반을 가진 호남향우회 표심이 정 전 의원으로 옮겨갔다. 정 전 의원 출마가 불발된 후 이 표심은 김남국 변호사에 이어 강선우 전 대변인에게 이어진 것으로 안다"며 금 의원의 경선 탈락을 내다봤다. 

한 초선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와 한 통화에서 "금 의원의 지역구 관리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정말 경선에서 탈락할 줄 몰랐다"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 '설마가 현실로' 與 현역들도 충격…"총선 앞두고 악재"

금 의원이 받아든 '낙제점'에 현역 의원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우려했던 일이 실제 벌어질 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한 지도부 의원은 연신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조국 사태 때 금 의원에게 서운함을 느낀 일부 당원들이 공개 반대의사를 표한 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진 듯 하다. 일부 당원들의 '금태섭 몰아가기'에 다들 반사적으로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기자와 한 통화에서 "솔직히 금태섭 의원을 걱정하긴 했다. 그렇지만 경선 탈락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문제가 심각하다. 민주당에 다른 목소리가 존재하면 안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제 어떤 의원이 소신을 갖고 얘기할 수 있겠냐. 당에 쓴 소리하는 사람들은 모두 도태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의견이 완전히 획일화된다면 민주당은 그야말로 죽은 당, 생명령을 잃은 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예상치 못한 추가 악재를 맞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가뜩이나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가담이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상황인데 이번 사건은 기름을 부을 것"이라며 "민주당으로 돌아올 여지가 있던 중도층이 이젠 아예 멀어져버릴 공산이 크다"고 봤다. 총선 전망에 대해선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해갈지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 결과가 충격적"이라며 "중도층 표가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고 우려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