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신천지' 신도 가운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생활시설 종사자 총 3162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오는 15일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유럽 5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입국 절차가 시작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이 주재 아래 열린 코로나19 방역 중대본회의에서는 신천지 신도들 가운데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계획과 세종 및 충청권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충청권이 줌바댄스 집단감염과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확산 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이제 전 세계적 싸움이 되고 있는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 수위를 더욱 높여 철저하고 꼼꼼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이동훈 기자 = 2020.03.13 donglee@newspim.com |
중대본은 신천지 신도 중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생활시설 등의 종사자 총 3162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중대본은 앞서 지난 10일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 및 간병인 가운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1363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키로 한 바 있다. 중대본은 분석된 명단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해 모든 종사자가 즉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세종시 및 충청권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는 각 시·도별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환자 치료체계 구축 현황, 생활시설·다중이용시설 등 방역관리 현황과 건의사항을 중심으로 보고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최근 20여 명의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이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정부 기능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있다" 며 "정부세종청사와 정부대전청사 등이 밀집된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계속해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979명이다. 이 중 510명이 격리 해제됐다.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10명 증가했으며 격리 해제자 수는 전일 대비 177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격리 중인 환자 수는 12일 0시 기준 7470명에서 13일 0시 기준 7402명으로 68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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