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소개서 A4 1장·90초 이내 동영상 함께 제출
영어성적 제출 없애고 나이·학력 무관...경력단절자 지원 권장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기존의 스펙과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채용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객실승무원 모집 내용 일부를 수정해 이날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마감은 25일 오후 5시까지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사진=에어프레미아] 2020.03.12 iamkym@newspim.com |
객실승무원 지원자는 본인 소개 동영상과 자기소개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A4 용지 1장에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작성하되, 워드나 한글파일로 작성해 프린트한 것이 아닌 자필로 작성해야 한다. 1장을 초과하면 서류 심사에서 자동 탈락한다.
동영상은 핸드폰으로 촬영한 90초 이내 파일로 촬영 형식과 내용은 자유다. 본인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표함돼야 한다.
토익 등 영어공인 성적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당초 모집공고에는 토익 600점 이상 등 영어 공인점수 기준이 있었으나 성적표가 없더라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능력은 면접 때 영어인터뷰를 통해 확인한다.
18세 이상이면 학력은 무관하며 연령제한도 없앴다. 특히 육아 등의 이유로 승무원을 그만둔 경력단절자의 지원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는 화상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인 인성과 자질을 검증한다.
보통 객실 여승무원의 경우 면접 때 하얀 블라우스에 검정 또는 감색 정장이라는 정형화된 옷을 입었으나 이 틀을 깨고 자유복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일률적인 모습보다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내면을 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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