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까지 1900여명 동원 180여곳 산불예방·감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근 10년 동안 봄철 산불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대전시 공무원이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감시활동을 시작한다.
대전시는 14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봄철 산불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공무원 1900여명을 산불 감시활동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3.12 gyun507@newspim.com |
매 주말마다 시청공무원은 80곳에 250명, 5개 자치구 공무원은 107곳에 250명을 배치한다.
산불감시에 투입되는 공무원은 △산림 연접지역 논·밭두렁과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금지 △산림 내 화기 소지 및 취사 행위 단속과 산불 발생 시 신고 등 다양한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을 벌인다.
시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모두 68건의 산불이 발생해 20.15ha의 산림피해가 났다.
그 중 3~4월 산불발생이 49%를 차지하고 있다. 산불원인은 입산자 실화 32%, 논·밭두렁소각 15%, 쓰레기 소각 10%, 어린이불장난 3% 등 대부분 입산자의 부주의로 발생했다.
시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산불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의로 타인 소유의 산림에 산불을 낸 사람은 최고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과실로 산불을 낸 사람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할 계획이다.
대전시 손철웅 녹지국장은 "산불예방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대적"이라며 "특히 3월 중순부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높은 기온과 강한 바람이 불게 되면 대형 산불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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