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계정, 지인들에게 공유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가 된 류호정씨가 '대리 게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대리 게임은 자신의 게임 계정을 다른 이에게 넘겨 게임 내에서의 등급(랭크)을 높이는 행위를 말한다. 보통 이 과정에서 수고비 명목으로 돈이 오가는 탓에 게임업계에서는 대리 게임을 '계정 정지' 등으로 제재한다.
류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 유저였던 저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제 계정을 공유했다"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는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남겼다.
류씨는 이어 "특히나 여성 유저의 능력을 불신하는 게임계의 편견을 키운 일이니,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셈"이라며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류씨는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다"며 "계정 공유 논란은 2014년 5월에 있었고, 해직된 두 번째 직장에는 2015년 1월에 입사했다. 대리 게임과 관련해 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롤 대리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도파(압도)라는 유명 플레이어는 대리 문제가 발각되어 선수 자격 박탈에 계정 정지까지 당하기도 했다. 쉽게 비유하자면 '대리 시험'을 걸렸다고 보시면 됩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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