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연휴 연장 따른 조업 차질만큼 납기일 연장"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계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조선업계 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부품 조달 차질로 선주들에게 불가항력(Force Majeure)에 대해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인도한 최신 친환경 셔틀탱커[사진=삼성중공업] 2020.03.02 |
불가항력 협의 요청은 조선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선박 인도시기를 맞추지 못했을 때 활용하는 면책조항이다. 조선사들은 매년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이 발생할 경우 이를 요청해 왔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불가항력의 이유에 포함된 전례는 없었다.
조선업계는 이와 관련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가능성이 크지않다는 입장이다.
이번 삼성중공업의 불가항력 협의 요청은 중국이 춘절 연휴를 일주일 연장함에 따라 중국내 공장 생산에 차질을 빚은 만큼을 계약납기일에서 연장해두겠다는 포석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불가항력 협의 요청은 조업 차질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약상 권리에 따른 것으로 선제적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중국내 일부 작업물량을 국내로 이관해 처리하는 등 공정지연 최소화 방안도 적극 시행중"이라며 "인도 지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