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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숨어있던' 신천지 1363명 추가검사…간병인·요양병원 직원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3:57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3:58

행정조사 통해 신도·교육생 추가로 확인
병원·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 적극 관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대구와 경북지역의 신천지 신도·교육생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가 마무리 돼가면서 신천지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이 제출한 명단과 정부가 행정조사로 확보한 명단 사이에 차이가 있어 누락된 사람에 대한 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최근 요양병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한꺼번에 다수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우선적으로 이 같은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요양보호시설 종사자와 간병인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363명에 대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게 조치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가 전격 폐쇄된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0.02.21 mironj19@newspim.com

최근 전국 요양 병원 등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봉화푸른요양원, 칠곡 밀알사랑의집, 경산 제일실버타운, 행복요양원, 서린요양원, 엘림모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다.

앞선 사례를 종합해 보면 집단 시설의 경우 24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령의 경우 코로나19 치명률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0대 치명률은 4.2%, 80대 이상은 6.8%다.

이번에 드러난 신도와 교육생은 지난 5일 신천지 교회 본부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명단으로 찾아낸 것이다. 중대본은 행정조사에서 입수한 전체 명단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21만명을 대조해 1394명의 신천지 신도를 찾아냈다.

이들 중 이미 검사를 받은사람은 257명이었고 이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명은 대구 3명은 경북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천지 교육생 중 간병인으로 직업을 기록한 260명을 확인했다. 기검사자는 34명, 미검사자는 226명이었다. 기검사자 중 양성은 5명으로 모두 대구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일 신천지 행정 조사 때 추가 확보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요양 병원 등 종사자 전체 21만명 중 선별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이 1137명, 간병인이 226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조사하는 신도와 교육생 중 양성이 나올 경우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대한 검사가 같이 이뤄질 것"이라며 "신천지 1300여명의 검사에 따라 조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앞으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병원과 아이들이 생활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종사자에 대한 분석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앞서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신천지 신도인 사실을 뒤늦게 밝혀 방역당국을 긴장케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신천지 행정 조사 자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확보한 명단과 차이 등을 분석 중이며 행정 조사 결과는 추후에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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