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사천 논란에 작심한 김형오 "눈물로 밤 지새운 적 많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7: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준표·김순례, 공관위 고강도 비판
김형호 "공천 전반적 흐름 무시하는 말"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당 내부에서에서 불거진 '사천'(私薦) 논란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간 대규모 인적쇄신 과정에서 나온 일부 후보들의 비판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던 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현재 당내 공천갈등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공천 탈락 후보들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의 내홍을 잠재우기 위한 작심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천 어쩌고 하는 것은 나를 잘 모를 뿐 아니라, 공천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무시하는 말"며 "오히려 내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나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경선이나 단독추천 발표에서 배제된 사람이 너무나 많다"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형오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0.03.09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내가 정치를 다시 할 생각이 있으면 내 조직을 만들고, 계파를 챙기고, 내가 아는 사람들을 끼워넣거나, 경쟁이 안 되는 데도 올렸을 것"이라며 "하지만 명백히 그런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역대 어느 때보다도 아주 힘든 작업을 우리 공관위원들이 나와 더불어 하고 있다"면서 "나 스스로 눈물의 밤을 지새운 적도 많이 있었고,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가 스스로 자괴한 적도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통합당 내부에서는 공천 탈락 후보들을 중심으로 공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측근을 단수 공천하는 이른바 사천을 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형오계로 알려진 최홍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 배준영 전 국회 대변인실 부대변인 등이 공천을 받고,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위원장이 부산 중·영도구 경선에 참여한다는 공천 결과가 알려지면서 당 내 불만은 증폭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아들 공천, 수양딸 공천, 측근 내려꽂기 공천, 정적 쳐내기 공천 등 '반문(반문재인)' 정서만 믿고 양아치 공천을 해도 무조건 찍어줄 거라는 망상은 그만둬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순례 통합당 최고위원도 지난 2일 국회에서 "모든 걸 헌신하며 당을 지켜왔던 사람들을 6두품·하호처럼 내팽개치고 있다"고 쓴소리 했다. 또 "일부 인사는 비공개로 면접하거나, 공천 서류도 접수하지 않은 사람을 면접 보는 등 불공정·특혜 시비도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국민 앞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라는, 새롭게 다가가라는, 옛 모습에서 완전 벗어나라는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고 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