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뉴스핌] 이경구·남경문 기자 =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부산지역에서 요일별 판매제가 도입된 첫날, 지역별로 마스크 판매시간이 서로 달라 마스크 구입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마스크 요일별 판매제가 도입된 첫날인 9일 오전 부산 영도지역 한 약국에 붙어 있는 안내문. 2020.03.09 news2349@newspim.com |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요일별 판매처로 지정된 약국 1534곳에서 마스크 판매에 들어갔다.
부산지역에 배정된 물량은 약국 1 곳당 250매이며 총 38만3500매가 부산지역에 지원됐다. 배송은 도매상이 집적 부산지역 약국을 돌며 배송하고 있어 이날 오전 중에 배송이 완료됐다.
미리 배송된 약국에서는 시민들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첨부해 마스크 2매를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찍 품절되기 일쑤였는가 하면 약국마다 마스크 판매 시간이 다 달라서 마스크를 사러 온 시민들이 불평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도 마스크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 700여명을 동원해 약사의 애로사항 청취, 주민등록번호 확인 등을 도왔다.
경남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진주시내 한 약국에서는 "마스크가 들어오자 마자 품절이 됐다"며 "모두 200장의 마스크를 받았지만 1인당 2장씩 배분하다보니 금방 동이 나버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에서도 "오늘 아침 약국 문을 열기도 전에 미리 줄어서서 기다리던 마스크 구매자들로 공적 마스크가 동났다"며 "마스크를 구매 못한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부 약국에서는 번호표를 나눠주며 오후 배분을 알리기도 했다.
도내 공적 마스크 판매처는 약국 1282곳, 농협하나로마트 320곳, 우체국187곳 등 모두 1789곳에서 공적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판매수량은 36만9000여장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