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페덱스컵 포인트선 토머스 제치고 선두 도약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95점 이상 줘도 될 것 같다."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즈(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9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해 3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한임성재가 3위를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09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티럴 해턴.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09 fineview@newspim.com |
[동영상= PGA]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와 2타 차다. 해턴은 PGA투어 61경기만에 첫우승, 상금은 167만4000달러(약 20억1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시즌 5번째 톱10에 성공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1458점을 기록해 저스틴 토머스(미국·1403점)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한 후 3위를 차지, 상승세를 이어간 임성재는 PGA투어와의 인터뷰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게 점수를 준다면) 90점 이상은 충분히 줄 수 있다. 아니 95점 이상 줘도 될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지난 주에 우승을 하고, 이번 주에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되게 큰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어서 오늘도 한번 우승 경쟁에 들어 갔었는데, 아쉽게 후반에 몇 개 홀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와서 원하는 결과는 안 나왔지만, 이번 주 한 주 동안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이날 13번홀에서 통한의 더블 보기를 한 임성재는 "한 100m 정도에 앞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순간 52도 웨지로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52도로 샷을 했다. 하지만 너무 타이트한 클럽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앞에 헤저드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전에서 1타를 줄이는 등 12번홀(파5)까지 공동선두를 내달렸다. 하지만 13번홀(파4) 더블 보기, 15번 홀(파4) 보기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올 시즌 1승을 마크 리슈먼(호주)이 3언더로 2위, 브라이언 디섐보(미국)가 1언더로 4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5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2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한 강성훈(33)은 공동9위(1오버파 289타)로 시즌 2번째 톱10에 진입했다. '깜짝 출전'한 이경훈은 공동42위, 안병훈은 공동 56위를 했다.
임성재는 13일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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