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무안국제공항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용객이 줄면서 국제선과 국내선 전 노선 운항이 중단된다.
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필리핀 클라크 편과 6일 오전 7시40분 제주행 국내선 운항을 마지막으로 국내·국제선 모두 오는 28일까지 하늘길이 끊기게 된다고 전했다.
무안공항 로비전경 [사진=무안공항DB] 2020.03.06 yb2580@newspim.com |
그동안 무안공항은 연간 이용객 100만명 시대를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여행객이 줄어 결국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내 식당과 편의점, 커피숍 등 편의시설도 줄줄이 휴점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안공항은 지난 2월 이전만 하더라도 8개국 14개 노선이 운영되며 순조롭게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진 지난달 이용객은 2만421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2.2% 급감했다. 항공기 운항 편수도 국내선 55편과 국제선 252편으로 지난해보다 43.6% 줄어 들었다.
무안공항 관계자는 "경비행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광주공항과의 통합 업무 등 산재한 현안이 있어 공항 문을 닫지 않고 직원들도 정상 출근한다"며 "운항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추세에 따라 항공사가 결정할 내용으로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공항도 일반승객과 여행객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로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8만9416명이 이용, 전년동기 대비 47.4% 감소했고 2월 운항 편수도 당초 계획인 1102편보다 126편 줄어든 상황으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광주공항도 언제 하늘길이 막힐지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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