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대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이 미국 정유업체 마라톤 페트롤리엄 산하 편의점 '스피드웨이'의 인수를 단념했다고 5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약 2조5000억엔(약 28조원) 규모로 알려진 인수 금액에서 절충을 보지 못한 것이 이유로 전해졌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 측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인수 단념 이유를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편의점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미국 사업을 성장 엔진으로 삼고 스피드웨이 인수를 추진해 왔다.
스피드웨이는 주유소와 편의점이 복합된 형태로 미국 내 약 40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 미국의 스노코LP 점포 1030개를 약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90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스피드웨이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점포 수를 1만3000개로 늘릴 계획이었다.
일본 세븐일레븐 점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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